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8일 토요일 - 김대중 대통령 공약 재원 마련 난항, '옷로비 의혹' 김태정 전 법무장관 출소

꿍금이 201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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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1월 8일 토요일



■ 동아일보

공약 먼저 재원은 뒷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일 신년사에서 밝힌 각종 공약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가 간단치 않은 모양이다. 정부가 부랴부랴 재원조달 대책을 확정했다지만 당장 ‘짜맞추기 예산 편성’이라는 비판이 들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정부는 일단 2조7500억여원의 재원을 올해 안에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고에서 1000여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교육청에서 2000여억원, 국민주택기금에서 2조4500억원을 끌어쓴다는 것이다.


"구치소가 이런 곳인줄은"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다가 그저께 보석으로 풀려난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의 얘기가 화제다. 그는 서울구치소 문을 나서면서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다. 그는 수감된 지 꼭 한달 만에 나왔다. 짧은 수감생활이었음에도 많은 심경의 변화를 겪은 느낌을 준다. 그는 ‘왜 남들이 나를 미워하는가’에 대해 생각한 끝에 ‘내탓’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도 있었다. 출소하면서는 “나를 여기까지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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