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11일 화요일 - 새천년민주당 공천, 어린이 척추측만증

꿍금이 201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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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1월 11일 화요일



■ 동아일보

바른 공천 없이 새정치 없다

“통 반장 임명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는 하지 않는다.” 

이것이 요즘 여권 신당인 새천년 민주당(가칭)내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라고 한다. 각 지역 조직책 선정이 도대체 어떤 심사기준과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비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은 6일 조직책 신청을 마감하자마자 다음날 조직책 명단 17명을 발표했다. 17개 지역에 대한 조직책 심사를 하루만에 끝낸 것이다. 아무리 조직책 공모가 형식적이라고 해도 이래서는 공천의 투명성과 합리성은 입에 담기도 어렵다.



바로 서야 할 어린이 척추

우리나라 초등학생 100명중 15명은 허리가 심하게 휘는 ‘척추측만증’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초등학생은 허리가 휘었다 해도 교정이 가능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의학상의 관점일 것이다. 어린이의 척추 구부러짐 현상은 교육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일이고, 학부모가 신경을 써야 되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는 학교나 가정의 교육문제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어린이의 척추측만을 예방차원에서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당국이나 학부모의 대응자세가 우려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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