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18일 화요일 - 선거법개정안 합의안 재협상, 새천년민주당 대표에 서영훈 제2건국위원회 상임위원장 내정

꿍금이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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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0년 1월 18일 화요일



■ 동아일보

김대중 '총재'는 어디 있었나

당리당략적 나눠먹기로 여야가 잠정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이 다시 고쳐질 모양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어제 국민회의 지도부를 불러 합의안 재검토를 지시했고 자민련과 한나라당도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론의 비판이 워낙 거세 어쩔 수 없이 다시 협상을 하게 된 것이지만 여기까지 이른 상황을 보면 정치권 전체가 과연 제 정신인지 조금이라도 염치가 있는 건지 한심하기 그지없다. 



서영훈씨가 '이름' 지키려면

새천년 민주당 대표에 서영훈(徐英勳)제2건국위원회상임위원장이 내정된 데는 서씨가 지니고 있는 두 가지 특성이 현 권력측 요구에 부합됐을 것이다. 그동안 여러 시민운동에 참여해온 서씨의 개혁적 이미지와 이른바 대권과는 무관하다는 서씨의 ‘탈(脫) 권력적 성향’이 그것이다. 권력측은 개혁적 이미지를 신당 이미지에 접합시키는 한편 총선 이후 권력구조와는 관계없는 ‘관리형 대표’로서 4월 총선을 치르기에는 서씨가 적격이라는 판단을 했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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