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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8일 화요일
■ 동아일보
국가정보원이 윤태식(尹泰植)씨의 ‘수지 김’ 살인사건을 은폐한 것은 물론이고 윤씨의 벤처기업인 패스21의 배후를 봐준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측이 ‘진승현 게이트’나 ‘정현준 게이트’에 어떻게 관여한 것인지는 이미 그 윤곽이 잡혀 있는 상태이고 여기에다 ‘윤태식 게이트’에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으니 도대체 국정원이 무엇을 하는 기관이며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5일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됐던 김성남(金聖男)씨가 ‘수지 김 살해사건’의 범인 윤태식(尹泰植)씨의 벤처기업 ‘패스21’의 고문변호사를 지냈으며 회사 주식까지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으로 받기로 했던 사실은 그 전후 사정이나 위법성 여부를 떠나 우리를 당혹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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