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24일 월요일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출범 갈등, 대구 지하철 2호선 공사장 지반붕괴 사고

꿍금이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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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0년 1월 24일 월요일



■ 동아일보

야구팬을 외면하지 말라

프로야구가 심상찮다. 시즌을 앞두고 전력 다지기에 한창이어야 할 구단과 선수들이 '판이 깨져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맞서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올 시즌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 프로야구단과 선수간의 대립은 선수 400여명 중 75명이 엊그제 선수협의회를 출범시킴으로써 표면화됐고, 야구단이 협의회 가입선수를 방출시키겠다고 선언해 이제는 형세가 자못 심각하다. 구단과 선수들이 맞서고 있는 이유는 선수협의회 구성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현격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나사 풀린 곳 또 없나

대구 지하철 공사장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하는 바람에 등교하던 중학생 등 101명이 목숨을 잃은 게 불과 5년전이다.그저께 이른 아침 또 대구 지하철 2호선 공사장에서 지반이 내려앉는 바람에 버스가 추락해 승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이른 시간이라 망정이었지 만약 출근시간이었다면 수십명이 참사 당하는 대형사고가 났을 지도 모른다.생각만 해도 아찔하다.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기에는 너무나 개탄스러운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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