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7년

<신년사설> 2007년 1월 1일 월요일 - 17대 대통령 선거의 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처형

꿍금이 2016. 8. 12.


주요일간신문 사설모음 

2007년 1월 1일 월요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주요 토픽


■ 조선일보

국가 지도자를 새로 뽑는 해

2007년은 나라의 지도자를 새로 뽑는 해다. 

올해의 일 가운데 좋은 지도자를 뽑아 나라와 국민이 희망과 의욕을 되찾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2003년 2월 25일 이 나라에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 채 몇 달도 흐르지 않은 때부터 우리 국민은 나라의 지도자란 무엇인가, 나라의 지도자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 하는 문제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지난 4년은 국가 지도자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논란이 하루도 그칠 사이 없던 세월이었다.



■ 중앙일보

국민이 중심을 잡아야 나라가 산다

2007년 새 아침이 밝았다. 

정해년(丁亥年)이 황금돼지 해라는 속설(俗說)에 서민들도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우리는 그런 미신이라도 믿고 싶을 정도로 고단하게 살아왔다. 실업률이 3.2%, 그 가운데 청년 실업률이 7.5%에 이르러 취업은 바늘구멍이 됐다. 정부 정책을 비웃듯 천정부지로 뛰는 부동산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짓뭉개 버렸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역사의 고비마다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10년 전 외환위기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했다. 올해는 특별히 우리 국민이 중심을 잡아야 할 해다. 



■ 동아일보

깨어 있는 국민이라야 산다

광복 62년, 건국 59년, 경제개발 착수 45년을 맞는 새해 아침에 우리가 서 있는 곳은 갈림길이다. 

분단과 전쟁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이뤄 낸 힘으로 선진화(先進化)로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주저앉고 말 것인가. 이 중대한 분기점에서 ‘선진 국민이 될 준비가 돼 있느냐’고 자문(自問)하지 않을 수 없고, 자괴감을 떨치기 어렵다.


후세인 사형집행과 더 무거워진 美國의 어깨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그제 교수형에 처해졌다. 

2003년 12월 미군에 체포돼 시아파 주민 집단학살 혐의로 이라크 법정에 선 지 3년 만이다. 이로써 또 한 사람의 독재자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국제사회의 환영, 비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 한겨레

소통의 바람길 내 불신의 장벽을 허물자

섣달그믐 하루 전 이라크를 거의 4반세기 동안 철권통치했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한반도에 시대착오적 냉기류가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미국 사이의 뿌리깊은 불신 때문이다.

복잡한 국제문제나 남북관계를 들지 않더라도 누적된 불신이 단절과 냉소주의의 모습으로 일상생활에 얼마나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지 우리는 온몸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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