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28일 금요일 - 시민단체 선거운동, 마약 확산 조짐

꿍금이 2016. 8. 17.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0년 1월 28일 금요일



■ 동아일보

'혼돈'으로 가서는 안된다

  정치개혁시민연대가 어제 경실련과 총선시민연대에 이어 ‘부끄러운 의원’ 8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편 현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은 ‘헌정질서 파괴책동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공작정치 중단과 총선시민연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민련은 “총선연대의 낙천운동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자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위험천만한 혁명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운동에 청와대와 민주당내 특정세력이 연계되어 있다고 거듭 비난하고 조만간 DJP공동정부의 청산 수순을 밟겠다고 경고했다.



마약,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비교적 마약안전지대로 통하던 우리나라도 위험수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약’ 하면 일부 부유층 자녀나 유흥업소 종사자, 연예인 등 특정직업을 떠올리던 통념이 이제 깨지는 단계에 온 것 같다. 2, 3년 전부터는 회사원이나 가정주부 택시운전사 등 다양한 계층으로 마약사범이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다. 어물어물하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진전될 수 있다. 늦기 전에 국가 차원의 강력한 ‘마약과의 전쟁’이 절실하다.

  대검찰청 마약과의 집계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단속된 마약사범이 최초로 총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98년에 비해 26.8%, 5년 전인 94년에 비해서는 무려 132.5%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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