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31일 월요일 - 서울지하철 ‘파업 없는 지하철’ 선언과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 TV중간광고 허용 찬반

꿍금이 2016. 8. 17.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0년 1월 31일 월요일



■ 동아일보

노동운동 제3의 길

  노동계에 제3의 길을 모색하는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비록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서울지하철의 노사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 의해 가결됨으로써 ‘파업 없는 지하철’을 목표로 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의 실험이 시작됐다. 한국통신 노조와 보건의료 노조, 현대자동차 노조의 일부 세력도 21세기에 걸맞은 노사협력의 패러다임이 정립되어야 하며 지금까지의 투쟁 일변도, 노조간부 중심의 노동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V중간광고와 시청자 주권

  지상파TV의 중간광고 문제가 방송계 안팎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새 방송법 시행령안(案)을 마련하면서 프로그램 안에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시키자 시청자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TV 중간광고가 도입되면 프로그램 진행이 중간 중간 끊어져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 이들의 가장 큰 반대 이유다. 아울러 더욱 치열해질 시청률 경쟁과 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에 방송사와 광고회사들은 광고효과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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