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2년

동아일보 사설 2002년 1월 15일 화요일

꿍금이 2016. 12. 3.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2년 1월 15일 화요일



■ 동아일보

 金대통령 ‘부패인식’ 미흡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어제 오전 연두기자회견에 앞선 연설에서 최근의 잇따른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제가 선두에 서서 이 기회를 비리척결의 일대 전기로 삼겠다” “부패척결에 불퇴전의 결의로 임하겠다”는 등의 강한 어조로 부정부패 추방을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연이은 부패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다고 사죄하고 “솔직히 작년 말부터 금년 초까지 매일 터져 나오는 게이트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면서 부패척결이 임기 마지막 해의 우선적 과제임을 천명했다.



 검찰총장 사퇴로 끝낼 일 아니다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에 대한 검찰 수사가 특별검사에 의해 뒤집히면서 검찰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검찰의 독립성 신뢰성에 대한 국민적 회의를 불러일으킨 일련의 사태는 신 총장이 사퇴하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검찰은 검찰총장의 사유(私有) 기관이 아니다. 어쩌다가 검찰총장의 동생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기업의 로비스트 사장으로 취직을 해 검사장을 만나 청탁을 하고 검찰 간부들에게 전별금을 주는 일이 벌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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