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차든지 뜨겁든지

꿍금이 2015. 12. 29.



  무슨 일이든 시작하였으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뜨거운 열정으로 해내야 한다.
  주변을 보노라면 낚시광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은 낚시 이야기만 나와도 흥분한다. 낚시꾼 이야기에 과장이 많은 것도 거기에 미친 나머지 생겨난 귀여운 애교일 때가 많다.




  우리는 일에 미쳐야 한다. 판매원이면 만나는 사람이 모두 고객으로 보여야 하며, 교수라면 신문을 읽을 때도 자기 전공 분야에 대한 기사에 흥분해야 한다. 작가라면 보고 듣는 모든 것에서 주제를 찾고 소재를 만들어야 하고, 연기자라면 모든 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면밀히 관찰하였다가 배역을 맡을 때 적용시켜야 한다. 이것이 일에 미치는 사람이다.


  판매사원의 경우를 보자. 일에 미치지 못한 사람은 고객의 집 대문 앞에서 겁부터 먹는다. 간신히 용기를 내어 인터폰을 눌러 놓고도 주인이 없기를 바란다. 그런 이는 실패할 것을 바라지는 않을지 몰라도 실패를 미리 예견하고 있는 사람이다.

  일에 미친 판매사원은 한글조차 모르는 할머니에게 월부책을 판다. 그의 열정이 가져온 선물이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등잔불에 의존하는 산골 마을에 들어가 텔레비전과 냉장고를 팔기도 한다. 곧 전기가 들어올 테니 지금 사두면 이익이 많다는 작전으로 판다.


  무엇이 문제인가? 고객에게 문제가 있는가? 아니다. 파는 사람은 판매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여야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에게 이유식을 팔 수 있고, 에스키모의 집에 냉장고를 팔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냉장고를 사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 가서도 팔지 못한다.


  당신이 하는 일에 차든지 뜨겁든지 하자.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당신은 인생에게 버림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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