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사설] 2000년 1월 1일 토요일 - 새천년 신년 사설

꿍금이 2016. 4. 15.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 이슈

 2000년 1월 1일 토요일



2000년 첫 사설이다.


맹목적인 지역주의와 비합리적인 연고주의, 편협한 이기주의를 벗어나야한다.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능동적 창의적 역할이 강조된다.

세계화도, 정보화도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세계화 정보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개인적 사회적 윤리의 실종상태를 극복해야 한다.

오는 4월총선에서 진정한 ‘유권자 혁명’으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 참된 민주화의 꽃을 피우자.


등등을 말하고 있다.



■ 동아일보

[사설] 새 희망으로 새 천년 열자

새로운 천년의 시대, 새 세기를 맞는다. 

언제 어느 때고 새로운 시작, 출발에는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희망을 얘기하자. 우리에게 지난 세기는 ‘절반(折半)의 세기’였다. 일본제국주의에 국권을 빼앗겨야 했고 외세에 의한 광복은 미소냉전(美蘇冷戰)의 와중에서 동족간의 참혹한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불렀다. 다행스럽게도 남은 반세기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냈다. 나라를 세웠고 근대화와 민주화를 성취했다. 그러나 사회주의 붕괴와 탈(脫) 냉전의 세계 흐름 속에서도 민족분단의 현실은 여전하고 한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냉전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또 장기간에 걸친 개발독재 하에서 정경유착과 부패가 구조화되었고 그것은 지금껏 나라의 암적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

세계화도, 정보화도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 소외된 세계화는 벌거벗은 약육강식의 세계일 뿐이고,인간이없는 정보화는 정보에 통제되는 인간의 노예화와 다를 바 없다.

……

오는 4월총선에서 진정한 ‘유권자 혁명’으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 참된 민주화의 꽃을 피우자.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민족 화해와 통일,국민적역량(力量)을 세계로 뻗치는큰길을가자. 우리에게는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문화 전통,높은교육수준과 근면성이란 훌륭한 자산이 있다.새 희망 새 마음으로 새천년의 역사를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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