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신문사설 2004년 1월 3일 토요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중앙· 동아 2개 신문사
신문사설의 주요 토픽은?
■ 중앙일보
■ 동아일보
새해 벽두부터 한나라당의 공천 파동을 지켜봐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실로 착잡하다. 제1당이자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할 일이 고작 이것뿐인가. 새해엔 이렇게 달라지겠다는 각오와 청사진을 보여줘도 미덥지 않을 텐데 공천을 놓고 세(勢) 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지난 한 해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지친 국민은 과연 어디에 등을 기대야 할지 모르겠다.
북한 핵문제는 여전히 한반도의 최대 불안 요인이다. 당연히 올해 우리 외교와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게다가 지난해 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생포되고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 포기 선언을 함으로써 상황이 더욱 긴박해졌다. 북한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004년을 맞아 첫 번째로 한 일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라는 사실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전통의상 차림을 한 일본 총리가 새해 벽두부터 태평양전쟁 때의 A급 전범 위패 앞에 고개를 숙인 일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 내의 양식 있는 인사들도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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