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5년

을유년 신년사설 2005년 1월 1일 토요일

꿍금이 2016. 7. 23.



중앙 동아 을유년 신년사설 

2005년 1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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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희망을 말하자


2005년 새해를 맞았다. 


올해는 좀 나아질까. 


누구도 선뜻 이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다. 지난해가 너무나 고단한 한 해였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대학을 나와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기가 죽어 지냈고, 많은 가장이 직장을 잃어 어깨가 처졌다. 

기업인들은 일년 내내 아등바등 기업을 살리려고 애썼지만 나라가 점점 사업하기 어렵게 되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럼에도 이 아침 우리는 감히 '희망'을 말하고자 한다.



■ 동아일보

희망을 復元하자


을유(乙酉)년 새해가 밝았다. 


광복 60주년이기도 해서 여느 때와는 다른 감회에 젖어 볼 수도 있으련만 마음은 무겁다. 


지난 한 해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갈등을 한꺼번에 다 겪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목과 분열을 거듭했다. 

그 상처와 불협화음을 딛고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갈등은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하지만 이처럼 갈리고 찢긴 상황에서 쉽게 희망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굴곡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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