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6년

병술년 주요신문 신년사설 2006년 1월 1일 일요일

꿍금이 2016. 7. 23.


주요일간신문 사설모음 

2006년 1월 1일 일요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주요 토픽


참고자료 : 

새해에도 진보-보수는 '파이팅' 

[신년사설 디벼보기] 벌써 '과거사 정리' 신경전



■ 중앙일보

편 가르기 그만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자


2006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아침에는 누구나 덕담을 건네고 희망과 미래를 얘기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그런 새해 아침을 잃었다. 지난해의 그림자가 너무 어둡기 때문이다. 

연초에 걸었던 기대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무참히 무너져 내린 경험을 되풀이해 왔다. 40, 50대 실직 가장의 축 처진 어깨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실업자의 풀 죽은 모습에서, 좀처럼 투자 의욕을 되살리지 못하는 기업인의 모습에서, 심화하는 양극화 현상 속에서 전기마저 끊겨야 했던 이웃의 얼굴에서 우리는 절망을 본다.



■ 동아일보

대한민국 自尊하자


새해를 맞으며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근대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뤄 내고 국내총생산이 세계 10위권에 올라선 경제 중강국(中强國)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이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40년 전부터다. 절대빈곤에서 벗어나기까지 산업화 세대가 흘린 피땀을 기억해야 한다. 또 공산화(共産化)의 위기에서 구해 준 우방들, 특히 미국이 없었다면 오늘의 번영을 상상하기 어렵다.



■ 한겨레

신뢰 틀 새로이 다져 희망을 일궈내자


지난 한해 우리는 곳곳에서 ‘성수대교 참사’를 목격했다. 


한강의 기적을 상징했던 거대한 다리가 어처구니없게 무너져내린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온국민이 마치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겪었다는 점에서는 1994년 10월의 참사 때 망연자실했던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가장 큰 충격은 한국 최고 과학자, 국민적 영웅으로 여겨졌던 황우석 신화의 처절한 붕괴다. 황 교수는 학자로서, 과학자로서 해서는 안 될 논문 조작을 서슴지 않았고,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우롱한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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