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26일 수요일 - DJP연합의 향방, 차관인사 지연

꿍금이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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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1월 26일 수요일



■ 동아일보

'DJP 동거' 끝나는가

‘DJP 공조(共助)’의 흐름이 심상찮다. 총선시민연대가 김종필(金鍾泌)자민련명예총재에 대해 ‘정계은퇴’를 권고하자 자민련측은 당장 그 배후로 청와대를 겨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런 상태라면 4월 총선에서 공동여당의 연합공천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DJP 연합’은 97년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한 지역연합의 성격이 강하다. 호남+충청의 선거전략적 제휴였을 뿐이다.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공동정권의 정책공조는 삐걱거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공동정권의 핵심이라 할 내각제문제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실상 두 여당을 한 데 묶을 끈이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인 형국이 됐다.

결국 ‘DJP 연합’의 운명은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선거탓에 차관인사 지연된다면

‘1·13개각’ 직후 이뤄졌어야 할 후속 차관인사가 2주 가까이 지연돼 일부 부처의 행정혼선이 심각하다고 한다.

후속 차관인사가 지연되는 데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총선에 내보낼 후보와 일부 차관자리를 저울질하고 있다거나 부처별 차관 적임자를 못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한다. 사실이라면 문제가 크다.

적임자를 찾지 못해 인사가 늦어지는 것이라 해도 문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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