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27일 목요일 - 김대중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청와대와 민주당측의 ‘JP와 자민련 죽이기’ 음모론

꿍금이 2016. 8. 11.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0년 1월 27일 목요일



■ 동아일보

미흡한 대통령 회견

신년을 맞아 처음 가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민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다. 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김대통령이 신년사와 민주당 창당사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한 수준의 원론적 내용들이 재차 강조되는 정도였다. 대체적으로 알맹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김대통령이 취임초 ‘한 달에 한번 꼴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갖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대통령이 국민과 보다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진지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음모론' 실체 밝혀야 한다

1월 25일 있었던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 지역에 사는 충청출신 유권자들의 65%가 야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여당인 민주당측의 출구여론조사 결과인데 충청표가 이렇듯 야당 쪽에 몰린 데에는 이른바 ‘음모론’이 상당히 먹혀 들어간 것 같다는 게 민주당측 분석이다.

우리의 정치풍토를 보다 건강하게 하려면 이런 음모론 같은 것은 햇볕에 드러내 말끔히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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