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사설 2004년 1월 1일 목요일
■ 동아일보
갑신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나라와 국민 앞의 현실은 가시밭 지뢰밭이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경제와 민생을 순항궤도에 올려놓기에는 불안요인이 널려 있고 악순환을 타개할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북한 핵문제, 한미동맹 및 협력관계의 변질 등 안보 외교 상황의 긴장도 걷히지 않고 오히려 부담 증대가 우려된다.
이런 난제들에 총력 대응해야 할 정부와 정치권은 무능할 뿐 아니라 도덕성 상실로 리더십을 잃은 가운데 갈등과 대립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더불어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다 함께 꿈을 접는 나라’로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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