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돈을 번다는 것의 의미

꿍금이 2017. 12. 26.
돈이 없으면 머리가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돈벌이에만 급급한 삶을 살고 있다. 힘겹게 얻은 직장을 잃지 않도록 잠깐의 휴식도 마다하고 일하다가 가족관계가 삐걱거리거나 몸과 마음이 병드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만 정신을 차려 보면 일하기 위해 일하고,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버는 자신을 발견한다.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닌 돈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지금 다시 한 번 자신에게 되물어 봐야 한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가?"

사지 않는 생활을 한다고 해도 우리는 돈 없이 살지 못하므로 계속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사지 않는 습관을 실천하면서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일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 자체를 즐겨야 한다.
   일하는 데 가치를 발견하고,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즐겁다고 느끼는 일을 해야 한다.

일하고 있는 시간도 인생의 일부분이므로 그 시간이 행복해야 인생이 온전히 행복해진다. 가령 보수가 높지 않아도 자신과 회사에 분명히 도움 되는 일이라면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긍지와 기쁨은 금액으로 대신할 수 없다.

다만 즐긴다는 의미를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도 나에게 불만을 말하지 않고, 매일 콧노래를 부르며 근무하는 것만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따금 구인광고에 보이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편하고 간단한 일'이 과연 즐거운 일일까?

즐거운 것과 편한 것은 분명히 다르다. 물론 일을 즐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일을 즐길 수 있다면 인생을 즐기는 기술을 손에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단순히 내 시간과 돈을 교환하듯이 일하는 방식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의미 있는 일인가? 그 일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어 주는가?

월급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내가 현재 하는 일이 인생 전체에,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져오는지 함께 생각하지 않으면 사지 않는 생활의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

- 가네코 유키코 <사지 않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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