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0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0년 1월 19일 수요일 -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합법화 가능성, 국도극장과 풍납토성

꿍금이 2016. 8. 3.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0년 1월 19일 수요일



■ 동아일보

시민단체의 힘과 책임

낙천(落薦) 낙선운동은 이제 법으로도 트집잡을 수 없게 고쳐질 전망이다. 문제의 선거법 87조를 손대선 안된다거나 개정에 소극적이었던 한나라당 자민련도 ‘법 개정에 전향적’이라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물론 국민회의는 시민단체의 요구대로 폐지를,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개정을 주장해 약간의 거리는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낙선운동의 합법화는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극장과 풍납토성

서울 을지로의 국도극장이 지난해 10월 소리 소문도 없이 철거되어 주차장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다. 1913년 황금연예관으로 출발한 이 건물은 35년 재건축된 이후 주로 영화개봉관으로 사용되면서 우리 영화의 역사와 애환을 함께해 온 공간이었다. 건축학적으로도 30년대 서구식 극장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문화적으로나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건물이 소유주의 ‘독자적인 결정’에 따라 우리 앞에서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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