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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15일 화요일
■ 동아일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어제 오전 연두기자회견에 앞선 연설에서 최근의 잇따른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제가 선두에 서서 이 기회를 비리척결의 일대 전기로 삼겠다” “부패척결에 불퇴전의 결의로 임하겠다”는 등의 강한 어조로 부정부패 추방을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연이은 부패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다고 사죄하고 “솔직히 작년 말부터 금년 초까지 매일 터져 나오는 게이트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면서 부패척결이 임기 마지막 해의 우선적 과제임을 천명했다.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에 대한 검찰 수사가 특별검사에 의해 뒤집히면서 검찰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검찰의 독립성 신뢰성에 대한 국민적 회의를 불러일으킨 일련의 사태는 신 총장이 사퇴하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검찰은 검찰총장의 사유(私有) 기관이 아니다. 어쩌다가 검찰총장의 동생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기업의 로비스트 사장으로 취직을 해 검사장을 만나 청탁을 하고 검찰 간부들에게 전별금을 주는 일이 벌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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