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2년 1월 11일 금요일
■ 동아일보
박준영(朴晙瑩) 전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수지 김’ 살인범이자 패스21 대주주인 윤태식(尹泰植)씨를 수 차례 만나는 등 ‘게이트’의 검은 손길이 청와대에까지 깊숙이 뻗친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신광옥(辛光玉)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진승현 게이트’로 이미 구속됐고 김정길(金正吉) 전 정무수석,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 남궁석(南宮晳)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윤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권력층이 개입된 ‘게이트’에 얽힌 벤처기업을 지원해 주고 은행 간부들이 그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거나 소환되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외환위기 이후 100조원이 넘는 엄청난 공적자금을 들여가며 금융 개혁을 했는데도 이런 전근대적인 관행이 남아 있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2000년대 신문사설 > 200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아일보 사설 2002년 1월 15일 화요일 (0) | 2016.12.03 |
---|---|
동아일보 사설 2002년 1월 14일 월요일 (0) | 2016.12.03 |
동아일보 사설 2002년 1월 12일 토요일 (0) | 2016.11.19 |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2년 1월 10일 목요일 - 부패공화국, 대가성 보도와 언론 윤리, 신승남 검찰총장과 검찰 비판 (0) | 2016.08.11 |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2년 1월 9일 수요일 - 북한의 '연방제 통일' 주장, 정부의 아파트값 급등 대응책 비판 (0) | 2016.08.11 |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2년 1월 8일 화요일 - 국정원이 연관된 각종 게이트, 벤처기업 ‘패스21’ 윤태식 게이트 (0) | 2016.08.10 |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2년 1월 7일 월요일 - 건강보험 재정통합 1년반 유예, 매춘여성 인권 (0) | 2016.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