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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19일 토요일
■ 동아일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엊그제 “북한이 공사용 막사를 수리하는 등 경의선 철도를 연결할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관계 현안에 북측이 더 적극 나서줄 것을 고대해 온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확실치도 않은 ‘조짐’을 놓고 서둘러 공개한 것은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작전’이 심각하게 만연하고 있다. 과거에도 주가조작 사건이 없지 않았으나 증권 범죄가 대학생 주부 등 일반인에게 확산되고 심지어 국책은행과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 종사자들까지도 가담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검찰에 따르면 작년 6월 이후 적발된 주가조작 등 증권사범은 약 90건, 17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주가조작은 이보다 훨씬 많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작전 없이는 주식투자를 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선량한 투자자들은 증시에 발붙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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