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2년

동아일보 사설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꿍금이 2016. 12. 3.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 동아일보

 보기 안쓰러운 ‘경의선 기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엊그제 “북한이 공사용 막사를 수리하는 등 경의선 철도를 연결할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관계 현안에 북측이 더 적극 나서줄 것을 고대해 온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확실치도 않은 ‘조짐’을 놓고 서둘러 공개한 것은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감독부실로 주가조작 번진다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작전’이 심각하게 만연하고 있다. 과거에도 주가조작 사건이 없지 않았으나 증권 범죄가 대학생 주부 등 일반인에게 확산되고 심지어 국책은행과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 종사자들까지도 가담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검찰에 따르면 작년 6월 이후 적발된 주가조작 등 증권사범은 약 90건, 17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주가조작은 이보다 훨씬 많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작전 없이는 주식투자를 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선량한 투자자들은 증시에 발붙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