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1년

[시사이슈 동아일보 신문사설] 2001년 1월 8일 월요일 - 여야의 정치공방, 방송위원회의 역할

꿍금이 2016. 8. 11.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1년 1월 8일 월요일



■ 동아일보

대타협의 길은 있다

국민은 불안하다. 경제가 휘청거리고 민심이 술렁이는데도 정치지도자들은 표독한 세(勢)싸움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다. 당연히 정치는 믿음을 잃었고 경제는 길을 잃었으며 사회엔 불안한 먹구름만 가득하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아무리 어두운 터널에도 출구는 있다. 그 출구를 향해 어렵고 힘든 한 발을 떼는 리더십이 지금 절실히 필요한 때다.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여야 지도자들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차원에서 난국의 돌파구를 열어주어야 한다.



방송위, 잘못가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와 함께 방송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방송 정책의 최고 집행기구다. 5년간의 산고 끝에 지난해 초 만들어진 통합방송법은 새 방송위가 외부의 어떤 힘에도 흔들리지 않고 방송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하지만 방송위는 지금 그같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공영이건 민영이건, 공중파건 케이블TV건 방송사들은 지금 시청률에 매달려 ‘저질 경쟁’이 한창이다. 평일 주요 시간대나 주말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앉아 보기 민망한 프로그램이 한두 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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