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1년

동아일보 사설 2001년 1월 11일 목요일

꿍금이 2016. 9. 3.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1년 1월 11일 목요일



■ 동아일보

DJ정권의 '反民意' 정치

여권이 자민련을 국회 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해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다. 어제 장재식(張在植) 민주당 의원이 자민련으로 이적한 것을 보면 여권이 이성을 잃고 무슨 ‘오기(傲氣)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얼마 전 민주당 의원 3명이 자민련에 ‘임대 입당’했을 때 이미 여론은 정당정치의 원칙과 민의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다. 그래서 자민련에서 제명 당한 강창희(姜昌熙)의원뿐만 아니라 하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 같은 ‘의원 임대’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또 ‘임대 소극(笑劇)’이 연출된 것이다.



'현대' 앞에 서면 작아지는 정부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이 산 넘어 산이다. 한 계열사가 한국 경제를 볼모로 잡고 특혜성 지원을 받아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나면 다른 계열사에서 새로운 위기가 터져 나온다. 이 정부는 이해가 안될 정도로 현대그룹에 끌려 다니며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 

이번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회사채를 인수해주기로 한 6개 기업 중 4개가 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상선 고려산업개발 등 현대 계열사이다. 다른 2개의 기업은 구색 갖추기로 들어간 형국이어서 누가 보더라도 ‘현대그룹 봐주기’라는 말이 나오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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