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중앙SUNDAY 사설
■ 중앙Sunday
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8차 촛불집회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즉각 사퇴’ 구호가 나왔다.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황 권한대행은 탄핵당한 대통령의 수족”이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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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재야와 야권은 황교안 체제를 불신하고 비난하다 못해 퇴진을 주장하기 이르렀다. 납득하기 어려운, 무책임의 극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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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황 대행체제는 야권이 자초한 결과 아닌가. 국회에 총리 추천을 제안한 박 대통령의 제안을 ‘꼼수’라며 일축하고 탄핵을 밀어붙인 것도 야당이고, 야당끼리 정치적 이해가 엇갈려 일치된 총리 후보감을 내지 못한 것도 야당이다. 어쩔 수 없이 황 대행체제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 느닷없이 물러나라니 이런 주장을 귀담아들을 국민이 몇이나 될지 스스로 헤아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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