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1년

동아일보 사설 2001년 1월 19일 금요일

꿍금이 2016. 9. 3.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1년 1월 19일 금요일



■ 동아일보

파월의 '대북관계 재검토' 메시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7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대북(對北)정책의 방향을 보면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보다 더 엄격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이 틀림없다. 

파월 지명자는 이날 남한 및 한반도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대북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용정책에 대해서도 그것이 정치 경제 안보상의 우려를 해결하고, 상호적이며 동맹국간의 관계를 희생시키는 일이 없는 한 수용하겠고, 북―미기본합의서도 북한이 준수하는 한 미국도 준수하겠다는 등 분명한 ‘단서’를 붙여 주목된다.



부동산신탁 부실 누가 책임지나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의 자회사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은 임자 없는 회사의 방만한 경영과 부실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삼성중공업이 이달 말까지 어음만기를 연장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가까스로 부도 사태를 모면했지만 한부신의 회생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건설교통부가 중재에 나서 명줄이 조금 연장됐을 뿐 한부신이나 대주주인 한국감정원이 자력으로 어음을 막기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사실상 부도가 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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