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신문사설/2001년

동아일보 사설 2001년 1월 30일 화요일

꿍금이 2016. 9. 3.


동아일보 신문사설로 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이슈

 2001년 1월 30일 화요일



■ 동아일보

3년동안 여섯번째 교육부장관

교육행정의 수장(首長)이 ‘또’ 바뀌었다. 이번에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새로 임명된 한완상(韓完相)씨는 현 정부 들어 여섯 번째 교육장관이다. 

어느 부서보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교육장관이 이처럼 자주 바뀌는 데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우리 교육이 표류하는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물론 이번 인사는 과거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교육부가 교육인적자원부로 확대 개편됐고 장관이 부총리로 승격됐다. 하지만 이는 전임 이돈희(李敦熙) 장관 임명 때도 이미 확정돼 있었으므로 당연히 이 점이 고려됐을 것이다. 이제 와서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새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며 임명된 지 5개월밖에 안 된 장관을 또 바꾼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대북정책 되돌아볼 때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가 28일 그동안 나온 부시 행정부측의 대북(對北) 정책에 대한 견해를 더욱 구체화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국내외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비록 외교적 공식석상이 아닌 자리에서 한 얘기이긴 하지만 아미티지 내정자는 북한과의 상호주의를 강조하면서 이제는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휴전선 근처에 전진 배치된 북한군의 후방 이동, 재래식 무기 감축, 대량 살상 무기에 대한 확실한 조치 등을 들었다는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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